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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맛있게 먹는 영상인 이른바 먹방을 시청하는 것이 실제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입니다.
영국 브리스틀대와 미국 뉴욕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고칼로리 음식 영상을 시청하는 행위가 실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에스더 강 교수는 시각적인 자극만으로도 우리 뇌가 일정 수준의 식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음식 콘텐츠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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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다이어트 중이거나 식욕을 억제하려는 사람들의 온라인 행동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식욕을 억누르려는 참가자들은 샐러드 같은 건강식보다 초콜릿 디저트나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 영상에 더 자주 접속하고 시청 시간도 훨씬 길었습니다.
이는 어떤 대상을 생각하지 않으려 애쓸수록 오히려 그 대상에 더 집중하게 되는 반동 효과로 설명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영상을 더 오래, 더 집중적으로 시청한 그룹일수록 이후 이어진 실제 실험에서 초콜릿을 가져가는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입니다. 단순히 보는 행위가 실제 섭취를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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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현상을 크로스모달 포만감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습니다. 시각적 자극이 미각의 욕구를 일부 대체하여 실제 섭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감각 순응 원리도 작용합니다. 뇌가 고해상도의 음식 영상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이미 해당 음식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인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실제 음식을 먹고 싶다는 갈망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컴퓨터와 인간 행동 2026년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먹방이 과식을 유도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특정 상황에서 음식 콘텐츠가 식욕을 조절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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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헬스케어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어트 앱이나 건강 관리 플랫폼에서 고해상도의 음식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노출해 사용자의 식욕을 다스리는 디지털 식단 관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먹방을 무조건 규제하기보다 똑똑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식욕을 의식적으로 억제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여전히 음식 이미지가 식욕을 돋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주말 저녁, 참기 힘든 야식의 유혹이 찾아온다면 차라리 아주 맛있는 고칼로리 먹방을 한 편 진하게 감상하며 뇌에게 가짜 포만감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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