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증상 완화 돕는 은행잎 추출물 진짜 효능은?(ft.부모님 인지기능 걱정될 때 확인해야 할 성분 한 가지)
가족 중에 누군가 자꾸만 물건 둔 곳을 잊거나 방금 한 말을 되묻기 시작하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노화 현상인지 아니면 혹시 모를 치매의 전조 증상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 연구팀이 국제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학술지 코크란 체계적 검토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를 통해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은행나무잎 추출물이 치매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흔히 인지장애라는 단어를 들으면 거창한 질병을 떠올리지만 사실 이는 사고나 학습 그리고 기억과 의사 결정 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상태를 폭넓게 아우르는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를 우리는 치매라고 부르죠. 이번 코크란 연구팀의 분석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82건의 무작위 대조시험(RCT) 데이터를 종합한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무려 1만 613명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살펴본 결과라 그 학술적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주목할 점은 모든 인지 저하 상태에 은행잎 추출물이 똑같이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다발성경화증과 관련된 인지장애나 아직 치매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경도 인지장애 환자 1,913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6개월간 추출물을 투여해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약을 먹지 않은 위약(플라시보) 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눈에 띄는 차이가 없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 뜻입니다.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미 치매 진단을 받은 분들에게는 결과가 사뭇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가짜 약 대신 은행잎 추출물을 6개월 동안 꾸준히 투여한 그룹에서 전반적인 임상 상태와 사고 능력 그리고 혼자서 일상을 꾸려나가는 수행 능력(ADL)이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나 알츠하이머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