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방아 한 번에 삶이 바뀌는 고관절 골절의 무서움
우리가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푹 숙이는 자세는 생각보다 피부에 물리적인 압박을 강하게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개를 45도 정도 숙였을 때 목뼈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한다고 하죠. 이 무게를 견디는 과정에서 목 앞쪽 피부는 겹겹이 접히게 됩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하루에 서너 시간씩 매일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피부 조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위의 콜라겐 층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를 계속 접었다 펴면 결국 선명한 자국이 남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단순히 표정을 짓는 것 이상으로 자세에 의해 피부가 물리적으로 고착되는 기계적 주름 현상이 일어나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을 눈높이로 들어 올리는 사소한 습관이 왜 중요한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목은 얼굴과 비교했을 때 태생적으로 방어력이 낮습니다. 진피층 자체가 얇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름기, 즉 피지가 나오는 구멍이 현저히 적기 때문입니다. 피지는 피부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목은 이 보호막이 얇다 보니 쉽게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주름이 더 깊게 자리를 잡습니다.
여기에 외출 시 얼굴에는 꼼꼼히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목에는 생략하는 습관도 한목합니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섬유를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얼굴은 팽팽한데 목만 자글자글하다면, 지난 시간 동안 목 피부가 자외선과 건조함에 무방비로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낮 동안의 자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잠자는 시간입니다.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시간 동안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목주름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특히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자는 내내 턱이 가슴 쪽으로 당겨지면서 목 피부가 강하게 접힙니다. 이런 상태로 7~8시간을 머물게 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름이 더 선명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굽은 어깨나 구부정한 자세로 자는 습관은 목 주변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부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부기가 반복되면 피부 조직이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며 탄력을 잃게 됩니다. 누웠을 때 목 뼈의 C자 곡선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면서 목 피부가 펴질 수 있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깊어진 주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지만, 더 깊어지는 것을 막고 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목을 얼굴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세안 후 보습제를 바를 때 턱 아래부터 쇄골 라인까지 충분히 펴 바르는 것만으로도 건조함에 의한 잔주름은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30분에 한 번씩은 고개를 뒤로 젖혀 목 앞 근육을 시원하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이나 비싼 기능성 화장품에 의존하기 전에, 내 고개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베개 높이는 적당한지 점검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관리법입니다. 목 피부는 정직해서 우리가 신경 써서 펴주는 만큼 분명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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