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50% 줄이는 습관, 대한암학회가 공개한 5가지 핵심 요인(ft.40세 이후 식단만 바꿔도 수명 10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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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한 체질을 타고났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대한암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 음주, 식이 등 일상의 위험 요인만 제대로 관리해도 암 발생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타고난 유전자는 바꿀 수 없지만, 오늘 내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암과의 거리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암 예방은 거창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서서히 병들게 하는 익숙한 습관들을 하나씩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암 발생률을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웬만한 의학적 처방보다 강력한 효과를 가집니다. 담배와 술, 1군 발암물질과의 위험한 동행 끝내기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역시 흡연과 음주입니다. 미국암연구학회의 분석을 보면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암 생존율이 12%나 상승합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은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던 헤비 스모커라도 금연 후 단 2년만 지나면 폐암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적기인 셈입니다. 술은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주종을 불문하고 술은 간암을 포함해 최소 7가지 암과 직결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한국역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소주 한 병을 마시는 습관은 암 발생 위험을 무려 39%나 끌어올립니다. 특히 유방암 고위험군이나 만성 간 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면 '적당히 마시는 술'이라는 타협안을 버리고 완전한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내 몸을 지키는 방어막, 만성 감염 관리와 백신 우리나라 암 발생 사례의 약 20%는 만성 감염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나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암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다행히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매일 듣는 70데시벨 소음이 당신의 혈당을 올리고 있다

일상의 배경음처럼 깔려 있는 소음들이 사실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아침을 깨우는 알람 소리부터 출근길 도로의 경적 소리, 사무실의 자판 두드리는 소리까지 우리는 한순간도 정적 속에 머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시끄럽다는 느낌을 넘어 몸이 먼저 반응하고 있다면 이제는 의도적인 멈춤이 필요할 때입니다.

혈당


최근 많은 분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단순히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장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콰이어트케이션이라 불리는 이 여행 방식은 영국 BBC가 올해의 주요 트렌드로 꼽을 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정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왜 단순한 휴식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지 그 내막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를 부르는 보이지 않는 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서울 도심 주거지의 낮 시간대 소음은 평균 70데시벨 수준입니다. 밤에도 67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유지되는데 이는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 옆에서 잠을 자는 것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적정 수준이 조용한 도서관 정도인 40데시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기준치의 두 배 가까운 자극 속에 방치된 셈입니다.

문제는 뇌가 이 소리를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귀를 통해 들어온 소음은 뇌의 편도체를 자극하고 우리 몸은 즉각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몸 안의 지방과 아미노산을 억지로 포도당으로 바꾸어 혈당을 높입니다. 동시에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방해하기까지 합니다. 시끄러운 곳에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도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의 병으로 번지는 청각적 과부하

소음은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감정의 밑바닥까지 흔들어 놓습니다. 주변이 지나치게 시끄러우면 평소보다 쉽게 화가 나거나 이유 없는 무력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공항 근처처럼 소음 노출이 심한 지역에 사는 분들을 조사해 보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불안 증세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잠을 잘 때 들리는 미세한 소리도 치명적입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내일을 준비하며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소음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이 깨집니다. 자꾸 단것이 당기거나 밤늦게 야식을 찾는 습관이 사실은 주변 소음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의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안 오르는 것도 개인의 의지력 문제라기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만을 위한 고요의 지도를 그려야 할 때

스웨덴의 스코네 지역에서는 여행자들을 위해 특별한 지도를 제공합니다. 각 지역의 소음 수치를 데시벨로 표시하고 자연의 소리를 미리 들어볼 수 있게 만든 고요의 지도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기준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조용한 곳을 가는 게 아니라 내 청각 세포가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찾아나서야 합니다.

물론 모든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나 잔잔한 물결 소리처럼 정서적인 자극이 적은 자연의 소리는 오히려 긴장된 교감신경을 완화해 줍니다. 일상 속에서 자판 소리나 음식 씹는 소리조차 견디기 힘들 정도로 예민해져 있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청각 과민 상태일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 며칠이라도 소음의 사정권 밖으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몸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결국 잘 쉬는 법의 핵심은 무엇을 채우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비워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가오는 휴가철에는 화려한 축제나 인파가 몰리는 명소 대신 내 숨소리가 들릴 만큼 적막한 숲이나 바닷가를 선택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뇌를 쉬게 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콰이어트케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휴식법이 되고 있습니다.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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