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남성 주목! 전립선암 증상 없어도 안심 못 하는 이유(ft.PSA검사)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내 몸속에 암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남성들에게 최근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꼽히는 전립선암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본 검진 항목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결과가 너무나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를 보면 전립선암은 이제 국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혈액 검사인 PSA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내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히 운에 맡기는 건강 관리가 아니라 체계적인 준비가 왜 필요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증상 없는 고령암의 습격과 PSA 검사의 역할
전립선암은 흔히 착한 암 혹은 순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진행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초기 단계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 스스로 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미리 잡아낼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전립선 특이항원이라 불리는 PSA 검사입니다. 팔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것만으로 전립선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단백질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비용도 1만 5천 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받을 수 있지만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보니 개인이 직접 요청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지역과 정보 격차가 만드는 건강의 불균형
흥미로우면서도 우려스러운 대목은 거주 지역에 따라 전립선암의 발견 시기와 예후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고위험도 상태의 전립선암이 발견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 차이도 있겠지만 PSA 검사에 대한 정보 노출 빈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보를 접하기 쉬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선택 항목으로라도 이 검사를 챙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국가가 제공하는 기본 검진에만 의존하게 됩니다. 결국 언제 검사를 받았느냐가 생존율과 치료 후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되는 셈입니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야만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현재의 구조는 분명 개선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치료비 2배 차이 예방이 곧 가장 큰 경제적 이득
건강을 지키는 관점 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조기 검진의 가치는 명확합니다. 전립선암이 2기 정도에 발견되었을 때와 4기 전이암 단계에서 발견되었을 때를 비교해 보면 연간 치료비 차이가 약 2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4기로 넘어가 뼈로 전이될 경우 고가의 항암제 사용이나 장기적인 요양이 불가피해지며 이는 개인과 가족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학계에서는 PSA 검사를 국가검진 체계에 도입하는 것이 오히려 국가 전체의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매년 검사할 필요 없이 특정 연령대에서 주기적으로만 검진을 시행해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말기 암 치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50억 원 정도의 예산 투자로 수만 명의 남성이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가계 경제를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스스로의 선택
결국 제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본인과 가족이 직접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혹은 가족 중에 전립선암 내력이 있다면 정기 검진 때 반드시 PSA 검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수치 하나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이 노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보험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품위를 유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 과학적인 수치를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번 검진표를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PSA라는 세 글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의학적인 자문이나 진단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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